[이슈포커스] K뷰티 호황 타고 질주… 코스맥스, R&D 중심 ‘초격차 전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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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K뷰티 호황 타고 질주… 코스맥스, R&D 중심 ‘초격차 전략’ 가속

한스경제 2025-12-24 14:28: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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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판교 사옥./코스맥스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 1위인 코스맥스가 연구·개발(R&D) 역량과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축으로 한 ‘초격차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K-뷰티 인디 브랜드 성장과 프리미엄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기술·데이터 기반 ODM 모델을 고도화하며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들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 1조 212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분기 매출 5856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코스맥스는 이달 초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연결매출액 3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8%를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인디브랜드 동반성장 이끈 기술 중심 ODM

코스맥스는 창립 23년 만에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 1위에 오른 뒤 10년 이상 선두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국내외 4500여 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메가 K-인디브랜드’는 50여 곳에 달한다. 연구개발부터 생산·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ODM 구조를 통해 고객사와 동반 성장해온 결과라는 평가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스마트 공장 확장

코스맥스 차이나 신사옥 조감도./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 차이나 신사옥 조감도./코스맥스 제공.

글로벌 운영 체계도 차별화했다. 코스맥스는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법인의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글로벌 원 코스맥스(Global One COSMAX)’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별 법인을 하나의 플랫폼처럼 운영하며 글로벌 고객 대응 속도와 품질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프랑스 파리 멕시코 등에도 영업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현재 약 10여 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연내 인도 사무소 설립도 준비 중이다.

생산 인프라 확장 역시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상하이에는 연구·생산·마케팅을 아우르는 신사옥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20여 개 공장을 통해 확보한 연간 생산 가능 수량(CAPA)은 약 33억 개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AI 기반 공정 관리와 자동화 로봇 도입을 확대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도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과감한 R&D 투자..지속가능한 성장 핵심으로

코스맥스 제공./

연구개발 경쟁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코스맥스는 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5개국에서 R&I 센터를 운영하며 약 110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연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약 2000건, 특허 등록 건수는 760여 건에 이른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스맥스는 중장기 성장 목표도 제시했다. 2028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3조7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인디 브랜드 고객사 확대, OBM 사업 고도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영과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사업 체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경영진 역시 기술 중심 성장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최근 출간 기념회에서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기술과 데이터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ODM 기업 역시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에 미래 기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연구개발과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K뷰티가 가격 경쟁 중심의 대중 시장을 넘어 기능성과 기술력을 앞세운 프리미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과 글로벌 생산 체계를 동시에 강화한 코스맥스의 초격차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더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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