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청공소년(Bz-Boys) 멤버 최태웅이 구독자 263만 명을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의 학교폭력 가해자 지목에 대해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4일 최태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법무법인 화온 측의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은 최근 유튜버 나름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통해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가 탈락한 뒤 데뷔한 아이돌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고, 이와 관련해 최태웅이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법인 화온 측은 "제기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들은 "최태웅은 학창시절 유튜버 나름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학교 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영상 게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웅의 SNS 계정에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유튜버 나름은 개인 채널에 '내 안티 카페까지 만들었던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나름은 해당 영상에서 "몇 년 전 TV 채널을 돌리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오디션 프로그램을 봤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내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가해자들이 '나싫모(나름이를 싫어하는 모임)' 카페를 만들어 자신을 괴롭혔다며, 당시 겪었던 고통을 상세히 털어놨습니다.
나름은 가해자의 신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친구는 탈락해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데뷔하지 못했지만 현재 다른 소속사에서 데뷔를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자 중 비슷한 나이대, 부산 출신, 현재 데뷔한 아이돌이라는 몇 가지 단서를 바탕으로 추측성 글들이 확산됐고, 최태웅이 그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법인 화온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권리 침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아갔음을 알린다"며 "현재 게시되어 있는 관련 영상 및 게시물은 즉각 삭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내용의 확산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향후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최태웅은 2017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는 최종 데뷔조에 들지 못했으나, 2019년 청공소년(Bz-Boys)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청공소년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입니다.
이번 학폭 의혹과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법적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태웅 측은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학교폭력 의혹은 연예인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진실 공방의 결과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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