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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한학자 총재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조사도 시도했으나 윤 본부장 사정으로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학자 총재의 경우) 예정했던 조사는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과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과 한 총재를 접견 조사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7일 한 총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3시간 동안 윤 전 세계본부장에게 정치권 금품 로비를 지시했는지 캐물었으나 유의미한 진술은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현 경찰은 송경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도 이날 오전부터 불러 소환 조사를 하고 있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회장과 국회의원 지원 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을 지냈다. 또한 2008년 18대 총선에 평화통일가정당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송씨는 통일교가 정치권 인사에 접근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송씨는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과 모두 연결고리를 가진 인물로 파악된다. 이들 모두 송씨가 대표를 맡은 단체 행사에 참여하거나 축사를 하는 등 관계를 맺은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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