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금값, 내년 더 오른다···순금 한 돈 ‘100만원’ 시대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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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금값, 내년 더 오른다···순금 한 돈 ‘100만원’ 시대 현실화

투데이코리아 2025-12-24 1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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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서승리 기자
▲ 서울 시내 한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서승리 기자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제 금값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순금 한 돈의 가격이 사상 최초 93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3일) 기준 국내 금값은 1돈(3.75g) 매입 시 가격이 93만6000원을 기록하며 90만원을 넘어섰다.
 
최근 금 한 돈의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78.3% 상승했으며 최근 한 달간 11.3%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505.7달러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이날 장중 온스당 4497.5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과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은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71.49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초로 70달러선을 넘어서며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과 은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등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 작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과 은 등의 자산은 금융상품과 다르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가 내려가는 경우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자금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에 몰리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1조14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해당 ETF의 순자산액은 지난 15일 기준 3조5580억원을 기록하며 3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국 경제의 양방향 리스크(고용 불안과 인플레이션)에 주목해온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명목금리의 하향 안정세에 역행해온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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