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손민수와 아내 임라라가 쌍둥이 자녀와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새 가족으로 출연한다. 24일 방송사 측은 이 부부가 2026년 1월 중순 프로그램에 정식 합류해 초보 부모의 육아 일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민수와 임라라는 2023년 5월 10년간의 긴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하며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0월 시험관 시술을 통해 귀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하지만 출산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임라라는 전신에 퍼진 임신성 소양증 증상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앞당겨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에도 회복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출산 사흘 만에 갑작스러운 산후 출혈이 발생하며 임라라는 기절을 반복했고, 결국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당시 남편 손민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긴급하게 소식을 전하며 "라라가 수혈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셔서 급히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출혈로 인해 빈혈 증세가 심각했던 임라라는 수혈 치료와 지혈 조치를 받으며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회복한 임라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기절을 열 번 정도 했다.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부부는 응급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언급하며 의료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민수는 제21회 MBC 개그콘테스트에 합격하며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임라라 역시 같은 기수로 데뷔한 동기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지켜온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제 쌍둥이 부모로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부부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쌍둥이 남매는 완성형 비주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3년 첫 방송 이후 13년째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은우와 정우 형제, 하루와 심형탁 부자 등이 화제성 순위에 오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제14회 인구의 날을 기념해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국민 육아 예능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손민수와 임라라 부부가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육아 여정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쌍둥이 육아기는 오는 1월 중순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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