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혐의 도피 끝 체포…캄보디아서 입국 직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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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혐의 도피 끝 체포…캄보디아서 입국 직후 조사

스포츠동아 2025-12-24 13:4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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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뉴시스

황하나. 뉴시스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뒤 해외로 도피했던 황하나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황하나는 2023년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하나는 해당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동남아로 도피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에 대해 인터폴 청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고, 최근 황하나 측이 경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체포 절차가 진행됐다.

경찰은 캄보디아로 이동해 현지 영사와 협의를 거쳐 황하나의 신병을 인수했고, 국적기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황하나는 이날 오전 7시 50분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져 있으며,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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