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다일공동체 거리 성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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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평화가 함께 하기를"…다일공동체 거리 성탄 예배

연합뉴스 2025-12-24 13:3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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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독거노인 등 2천여명 모여…무료점심·방한키트 제공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거리 성탄 예배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거리 성탄 예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거리 성탄 예배에서 참가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5.12.2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평화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독교 봉사단체 다일공동체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노숙인, 독거노인 등 2천여명과 38번째 거리 성탄 예배를 올렸다.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는 본 예배 전부터 캐럴이 울렸다. 추운 날씨에 귀마개, 목도리로 무장한 어르신들은 예배 전부터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오렌지색 앞치마를 두른 자원봉사자 100여명은 새벽부터 줄 선 어르신들을 안내하고 식사를 준비했다. 인근 육군 3298부대 소속 군인 20여명도 본부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배부했다.

자원봉사자 임모(58)씨는 "배식하고 설거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봉사 뒤엔 늘 뿌듯함만 남는다"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식 포장하는 군인 자원봉사자들 음식 포장하는 군인 자원봉사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거리 성탄 예배에서 군인 자원봉사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음식을 포장하고 있다. 2025.12.24 ksm7976@yna.co.kr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는 "1988년 쌍굴다리 옆에서 노숙인 형제 3명과 초 하나를 켜놓고 처음 성탄 예배를 드린 지 벌써 37년이 흘렀다"며 "내년에도 여러분을 섬기는 밥퍼 다일공동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예배에선 최근 별세한 다일공동체의 첫 홍보대사인 배우 윤석화의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다일공동체는 "밥이 평화다", "밥이 답이다" 등 구호를 외치며 예배를 마친 후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메뉴는 찹스테이크와 연어샐러드, 소고기미역국과 과일 디저트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우유, 신한벤처투자, 신협 등 기업, 개인 후원자 등이 모금한 돈으로 마련한 방한 키트도 전달됐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부터 청량리 일대에서 노숙인과 독거노인, 무의탁 노인에게 무상으로 점심 식사를 제공해 왔다. 3년 전부터는 아침 식사도 나누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나눔 크리스마스 이브의 나눔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열린 거리 성탄 예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음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2025.12.24 ksm7976@yna.co.kr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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