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최근 대북정책 기조를 두고 외교부와 통일부 간 이견이 노출된 데 대해 "대외적으로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위 실장은 2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캐나다 오타와, 일본 도쿄를 잇달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부처 간 갈등을) 알고 있다"며 "어떨 때는 어느 것이 한국 정부 입장인지 묻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의 조율"이라며 "조율된 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시작 지점에서 논란이 있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 실장은 현재의 상황을 소위 동맹파와 자주파 사이의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그는 "말씀드리면 일이 더 복잡해지는 것이 저간의 경위라 말씀을 삼가겠다"며 "대통령이 많은 것을 정리했고, 앞으로도 여러 부처의 다양한 의견을 NSC 논의를 통해 조율·통합해 '원 보이스'로 정부 입장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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