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소비자원은 고려화학매트, 도담도담, 롤베이비, 리빙코디, 리코코, 알집매트, 크림하우스, 파크론 등 8개 제품에 대해 소음 저감 성능, 겉감·충전재 내구성, 유해물질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음 저감 성능은 모든 제품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겉감·충전재 내구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1종의 방출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우선 소음 저감 성능의 경우 숟가락을 떨어뜨리거나 의자를 끌 때 발생하는 소음 수준인 ‘경량 충격음’은 시험 대상 제품 모두 매트 설치 후 약 16~17데시벨(dB)이 감소돼 소음 저감 효과가 있었다. 또 어린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리거나 성인이 뒤꿈치로 세게 걸을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과 유사한 ‘0.4m 중량 충격음’은 매트 설치 후 약 4~5dB 감소했다.
다만 고무공을 1m 높이에서 낙하시키는 ‘1m 중량 충격음’은 매트 설치 후 약 1~2dB이 감소해 높은 곳에서 물건이 떨어질 때와 같은 큰 충격에는 소음 저감 효과가 적었다.
안전성 검사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7종), 유기주석화합물(2종),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라돈 등의 유해물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일체형 폴더매트(고려화학매트)’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7종 중 1종(N,N-다이메틸폼아마이드)의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0.68~0.81)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소비자원은 이에 고려화학매트 주식회사에 품질 개선 및 기존 판매제품에 대한 회수조치(제품 교환 또는 환불 등) 실시를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해당 매트 제품의 겉감 재질을 변경하고, 부적합 생산제품(50개)에 대해 내년 3월까지 무상 교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겉감(내굴곡성·내마모성), 충전재(열 안정성·압축변형률·반복압축 후 영구변형률)의 내구성은 8개 중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또한 매트 겉감에 항균 효과가 있다고 표시·광고한 5개 제품 모두 균 감소율 99.9%로 항균 효과가 있었고 곰팡이 저항성을 표시·광고한 2개 제품도 표시 내용과 일치했다.
소비자원은 “층간소음 저감 어린이 매트 구입 시에는 사용공간, 크기,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고 겉감 품질,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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