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인프라 사업 축소…사업성·안전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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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인프라 사업 축소…사업성·안전 확보 총력

투데이신문 2025-12-24 11:5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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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사옥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인프라 사업을 축소하고 주택과 플랜트 사업에 집중한다. 최근 인프라 부문에서 사업성 부진과 연이은 사고 발생에 따라 전사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24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인프라사업본부는 인프라사업실로 축소하고 플랜트사업본부 산하로 편입한다. 임원 조직도 20% 줄인다. 이에 따라 재직 임원 29명 중 최소 6명의 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감축 대상엔 인프라 부문 임원이 높은 비중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김동원 인프라사업본부장 역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개편은 지속 가능한 사업 경쟁력 확보와 조직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정기인사에서 안전 최우선 경영체제 확립을 기반으로 한 조직 내실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저수익 구조 탈피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중점을 뒀다.

포스코이앤씨의 인프라사업은 최근 사업성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26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적자폭이 확대됐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 25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사업부문에서 기록한 영업손실의 98.08%(2615억원)에 해당한다. 

중대재해 부담도 인프라 사업장에서 커졌다. 올해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5건 중 3건이 인프라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지난 4월과 이달에 발생한 두 건의 사망사고가 동일 사업인 신안산선 지하철도 건설현장의 광명과 여의도 사업장에서 나왔다. 이 사고로 각각 1명이 사망했고, 지난 7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업성 악화와 안전관리 논란에 대한 여파는 수주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인프라 사업 매출액은 전체의 11.0%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11.0%)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비중 축소는 인프라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지 않은 영향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월 사고 이후 전 현장의 안전환경이 조성되기 전까지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주한 5000억원 이상의 사업 6건 중 인프라 사업은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9656억원) 1건에 불과하다.

포스코이앤씨는 조직 재정비를 통해 부진을 털어낼 방침이다. 관계자는 “사업 조직 개편과 임원 축소를 통해 인프라 몸집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며 “추후 주택과 플랜트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직 축소에 따른 기존 인프사 사업 진행에 대한 영향은 우려될 만하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GTX-B노선 건설공사와 더불어 ▲신안산선 지하철도 건설공사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2공구 건설공사 ▲평택~부여~익산(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다수의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대로 일반화(2단계) 및 혼잡도로 개선공사와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도 시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조직 축소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향후 인프라 사업 진행 계획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지하화 사업 발굴과 친환경 폐기물 처리 시설, 해상풍력발전 등의 인프라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지난 2023년부터 노르웨이의 DNV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주요 기술을 확보하는 등 주력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에퀴노르사와 75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육상공사 독점공급권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해상풍력 개발사인 오스테드, RWE, CIP, CORIO 등과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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