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 하지 말고 '이것' 하세요… LG 대표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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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하지 말고 '이것' 하세요… LG 대표의 당부

위키트리 2025-12-24 11: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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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신임 CEO가 23일 전 세계 임직원 7만여 명에게 신년 메시지를 띄우며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주력 사업 강화와 체질 개선을 포함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남들보다 이른 신년 인사는 내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류재철 신임 CEO가 전 세계 7만여 명의 임직원들에게 조금 이른 신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영상을 통해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단순히 덕담만 건넨 것이 아니다. 앞으로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좌표, 즉 5가지 핵심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류재철 CEO / LG전자 뉴스룸

류 CEO가 가장 먼저 강조한 키워드는 속도다.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남들보다 한발 앞선 움직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핵심 부품 기술력을 강화하고, 이른바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경쟁사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확실한 격차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먼저 선점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질적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소비자 직접 판매(D2C)라는 세 가지 축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업용 냉난방공조(CAC)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같은 B2B 영역을 넓히고, TV 운영체제인 webOS처럼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여기에 구독 서비스나 온라인 브랜드샵(OBS)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시선은 해외 시장으로도 향한다. 류 CEO는 지역 포트폴리오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미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기업공개(IPO)까지 마친 인도, AI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냉각 솔루션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생산 기반을 다진 브라질이 그 무대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집중 육성을 예고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이 LG전자가 꼽은 차세대 승부처다. 류 CEO는 이 분야들이 LG전자가 가진 강점과 잘 맞아떨어지며,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확신했다. 필요하다면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예고됐다. 핵심은 인공지능 전환(AX)이다. 업무 현장에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AI를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결국 이 모든 계획을 완성하는 것은 실행이다. 류 CEO는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며 실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치열하게 실행하고 움직일 때 비로소 고객들이 LG전자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다. LG전자가 2022년부터 새해가 밝기 전 미리 신년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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