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통일교 특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특검을 원한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올해가 가기 전에 동의하라"며 국민의힘과 전날 공동 발의한 특검법을 원안대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연 전술을 계속한다면 증거를 인멸하고 관련자들이 말을 맞출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0명의 의원과 함께 통일교 특검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며 "민주당만 26일 최고위원회 이후로 미루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함께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는 내용의 통일교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추천 방식, 구체적인 수사 대상, 범위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국회에서 추천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2024년 11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상설 특검 규칙 개정안에는 '수사 대상 정당은 추천권에서 배제한다'였다"며 "그 논리대로라면 민주당이 추천권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특검을 원한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올해가 가기 전 법안에 동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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