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전날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수 차례 지연을 겪으며 어렵게 맞이해 발사성공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안타깝게 생각하며, 먼 타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사를 준비해 온 이노스페이스 임직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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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우주청의 민간 산업 의지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청은 민간 발사체가 국내에서 발사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발사가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서 이노스페이스가 미래 도약을 여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우주항공산업 발전포럼’에서도 정치계, 학회 등에서도 우주경제를 위해 도전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천호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누리호 4차발사 성공했지만 이노스페이스가 실패하면서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기대와 안타까움이 교차한 한해가 됐다”며 “(비록 실패했지만)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시사점이 있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우주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해야 하며, 어제 실패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부도 민간기업의 성장을 위해 구매 계약, 임무 예산 할당 등을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우주공공팀장은 “누리호에 이어 이노스페이스도 성공했다면 우주이벤트의 정점일텐데 아쉽다”면서도 “일본의 H3 로켓도 실패해 우주 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준 사례로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도전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도 “국내 발사체 기업들이 자금적으로 어렵고, 이번 실패로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며 “NASA가 스페이스X에 임무와 예산을 할당해서 키워준 것 처럼 국가적으로 발사체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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