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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경구용 위고비, 평균 체중 감소율 16.6% 기록
참가자 3명 중 1명은 20% 이상 감량
자가 부담 월 149달러로 동종 약물 중 최저가
노보 노디스크, 미국 FDA 경구 위고비 승인 및 유럽 허가 신청
일라이 릴리, 오르포글리프론 내년 상용화 및 FDA 승인 기대
경쟁사들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임상 성과는 주사제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노보 노디스크가 공개한 임상 3상(OASIS 4) 결과에 따르면 비만·과체중 성인에게 64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체중 감소율은 16.6%로 나타났다. 참가자 3명 중 1명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해 주 1회 주사제 위고비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경구 제형은 투약 방식 변화 자체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미뤄왔던 수요층이 새롭게 유입될 수 있어서다. 가격도 초기 용량 기준 자가 부담 월 149달러(약 21만8000원)로 책정돼 동일 계열 치료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보험 적용 여부와 용량 단계에 따라 실제 부담액은 달라질 수 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도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릴리는 '오르포글리프론'을 앞세워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FDA 승인 가능성도 거론된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 경구 비만약이 전체 체중 감량 치료제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구 제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유망 후보물질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미국 기업 멧세라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멧세라가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해당 파이프라인은 화이자가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후속 경구 후보물질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도 함께 개발 중이다.
주사제 분야에서는 한미약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GLP-1 계열 주 1회 투약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HM17321', 경구용 비만치료제 'HM101460' 등을 개발하고 있다.
경구 비만약 분야에서는 일동제약 자회사 유노비아가 국내 선두 주자로 꼽힌다. 저분자 화합물 기반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임상 1상을 마쳤으며 미국 임상 2상 준비와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 중이다. 저분자 제형은 펩타이드 기반 약물보다 복용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셀트리온과 종근당도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제형이 새로운 경쟁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 간 협업 가능성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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