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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특검을 안 받으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을 비틀고 있다”며 “한 쪽 진영에는 무자비한 칼날을 휘두르고, 자신들에 대한 수사는 막겠다는 내로남불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동일인의 진술에 따라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수개월 동안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게 정당했다면 통일교 특검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일교 특검보다 국민의 관심사가 무엇이 있을지 싶을 정도로 국민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민주당은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건가. 지연전술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연내 처리까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 나오자 “그러면서 새해가 된다면 필리버스터 개선법을 만든다고 발표했다”며 “제일 중요한 숙제부터 풀어야 하는데, 주호영 부의장을 끌어내리려 법을 개정하는 게 특검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선순위를 따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당에서 야권이 추천하는 특검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대법원의 공정성을 의심할 명분은 없다”며 “국민 보기에 민주당이 하는 말이 합리적이라면 되지만, ‘조희대가 싫어요’라고 한다면 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연전술을 계속한다는 건 증거를 인멸하고 관련자들이 말을 맞출 시간을 벌어주는 것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이미 110명의 의원과 함께 통일교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민주당이 특검을 원한다면 조건을 달지 말고 올해가 가기 전 법안에 동의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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