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한화생명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토스인슈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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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상속연구소, 첫 연례 보고서 발간
한화생명(088350) 상속연구소는 자산가(HNW)의 세대 간 자산 이전을 분석한 보고서 'Journey of Wealth 2025'를 24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자산 형성부터 상속·증여, 가업승계에 이르기까지 부의 이동 전 과정을 생애주기 관점에서 살핀 첫 연구로, 자산가들이 자산을 만들고 지키며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 한화생명
연구소는 한국의 고속 성장 과정에서 조부모·부모·자녀 세대가 각기 다른 시대적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자산 이전을 앞둔 3040세대와 6070세대 자산가를 중심으로, 세대별로 자산을 바라보는 인식과 고민의 차이를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상속·증여뿐 아니라 투자 성향, 라이프스타일, 가족 간 소통 방식까지 폭넓게 다뤘다. 전국 HNW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20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했으며, 단순한 세무 이슈를 넘어 자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관계적 요소까지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속·증여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040세대는 갈등의 핵심을 재산 분배 비율로 인식한 반면, 6070세대는 상속·증여의 시기에 더 큰 의미를 두었다. 가업승계에서도 부모 세대는 후계자의 역량을 우려했지만, 자녀 세대는 자신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을 중요하게 꼽았다. 부모 가업을 잇지 않는 3040세대는 다른 진로 선택에 대체로 만족하며, 승계 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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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보장 확대…의료비 최대 1억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에 보장을 한층 강화한 '플러스' 패키지를 새롭게 추가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개정을 통해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질병 의료비 보장 한도를 각각 최대 1억원까지 확대했다. 상해 사망 시 보장 금액 역시 최대 6억원으로 늘렸다. 플러스 패키지 신설과 함께 보장 범위를 전반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해외여행보험 시장에서 업계 최대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해외여행보험 시장에서 보장 금액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여행 목적과 이용 패턴에 맞춘 사용자 선택권도 한층 강화했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 절차를 강점으로 삼아 왔으나, 최근 40~50대 사용자와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보장 수준을 중시하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편의성은 유지하면서도, 보장의 깊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정했다.
새롭게 추가된 '플러스' 패키지는 해외 의료비를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하는 등 가장 넓은 보장 범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꼭 필요한 보장만 담은 '라이트', 필수 보장 위주로 구성돼 가장 많은 사용자가 선택하고 있는 '베이직' 패키지까지 총 세 가지 패키지 가운데 사용자는 여행 목적과 동반 인원, 여행 기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 꾸준한 호응을 얻어온 DIY(직접 설계) 보장도 그대로 유지된다. 사용자는 DIY를 통해 해외 발생 상해·질병 의료비 보장 한도를 최소 1'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휴대물품 손해(분실제외, 1개당 20만원 한도) 보장 역시 4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필요한 담보와 특약을 선택적으로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어,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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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인슈어런스,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로 영업지원 강화
토스인슈어런스는 설계사가 고객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통해 영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고객의 병력, 연령, 직업 등 복잡한 조건을 기반으로 보험 인수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전문 조직으로, GA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다.
ⓒ 토스인슈어런스
'언더라이팅(Underwriting)'이란 보험사가 보험 가입 희망자의 계약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과정이다. 보험 가입 목적, 병력, 조건, 보험료율 등 고객의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거절·조건부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프로세스 전반을 말한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18년 설립 이후 보험의 설계·상담·판매 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설계해왔다. 실적 압박 중심의 전통적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상담자가 고객의 보장 상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구조를 구축했으며, 고객 조건별로 최적의 보험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는 체계적 지원 인프라를 구축해오고 있다.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고객 조건별 인수 가능 여부 실시간 검토 △대안 보험사·상품 제안 △보험료·보장 비교 자료의 월 단위 업데이트 △34개 보험사 상품의 변화 모니터링 △소속 설계사 대상 맞춤형 상품 탐색 등을 수행한다. 단순 참고자료 제공을 넘어 실제 고객 사례 기반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직접 찾아 제안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