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슈어런스가 법인보험대리점(GA) 후발주자임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객과 설계사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언더라이팅 지원센터’가 있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설계사가 고객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통해 영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고객의 병력, 연령, 직업 등을 기반으로 보험 인수 가능 여부와 대안 상품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전문 조직이다.
GA업계에서 내부적으로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를 두는 건 흔치 않다. 보험사가 보험 가입 희망자 계약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언더라이팅은 중요한 절차지만 GA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18년 설립 이후 보험 설계·상담·판매 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설계해왔는데 이는 설계사들에게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 설계사들이 고객 보장 상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이들 역시 실적 압박 중심인 전통적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었다.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한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고객 조건별 인수 가능 여부 실시간 검토 ▲대안 보험사·상품 제안 ▲보험료·보장 비교 자료의 월 단위 업데이트 ▲34개 보험사 상품의 변화 모니터링 ▲소속 설계사 대상 맞춤형 상품 탐색 등을 수행한다. 단순 참고자료 제공을 넘어 실제 고객 사례 기반으로 가장 유리한 선택지를 직접 찾아 제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60대 여성 고객의 실손보험 가입 가능 여부처럼 설계사가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면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즉시 보험사별 인수 기준(방문진단 가능 여부, 검진서 제출 요건, 병력 제한 등)을 비교해 안내한다. 설계사는 여러 보험사에 개별 문의하지 않아도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번에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상담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토스인슈어런스 윤대호 상품전략매니저는 “보험사는 상품과 인수 기준을 수시로 변경하고, 고객의 병력과 조건은 모두 달라 설계사가 모든 정보를 직접 업데이트 하며 최적안을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매니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해결해줌으로써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더 빠르고 정확히 안내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는 정직원들이 담당하고 있다”라며 “GA는 34개 보험사 상품이 계속 바뀌다 보니 설계사들이 하나하나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이런 기능이 GA에선 더욱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인슈어런스는 언더라이팅 지원센터뿐 아니라 자체 구축한 디지털 시스템을 통해 설계사의 상담 환경 전반을 개선해왔다. 특히 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앱은 고객 보장 분석, 비교 설계, 가입 절차까지 통합하며, ‘보장 분석 스크립트’와 ‘상품 내비게이터’ 기능은 설계사가 안정적으로 상담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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