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12살 최연소 참가자 이수연이 ‘현역가왕3’에서 첫 올인정을 받으며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트로트 명가 토탈셋 소속 이수연은 2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3’에 현역 2년 차 최연소 가수로 출전했다. 이수연은 어린 나이에도 독보적인 가창력과 매력으로 트로트계에서 활동해 왔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날 예선은 새로운 대결 방식인 ‘마녀사냥’으로 진행됐다. 정훈희, 정수라, 최진희, 한혜진 등 30년 이상 활동한 레전드 여성 트로트 가수들이 마녀 심사단으로 나서 현역 가수들의 실력을 직접 평가했다.
이수연은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며 배울 점이 많은 만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수연은 7살 나이에 떠나보낸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순수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으로 담아냈고, 청아한 보이스로 곡을 완성해 첫 올인정의 주인공이 됐다.
정훈희는 “나는 왜 이런 손녀가 없나 생각할 정도였다.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나서 바로 버튼을 눌렀다. 무럭무럭 자라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한 가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곡자인 정수라도 “순수한 이수연의 목소리와 가사가 만나 곡의 감성이 극대화됐다.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곡 해석력을 갖춘 무대였고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됐다”고 전했다.
막강한 현역 가수들 사이 최연소로 출전한 이수연은 대선배들의 인정을 받으며 첫 본선 진출자가 됐다. 이수연이 앞으로 어떤 무대로 ‘현역가왕3’의 흐름을 흔들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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