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가 2019년 4월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뉴스1
필로폰 구매와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남양유업 3세 황하나(37) 씨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MBN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황 씨가 국적기에 오르기 직전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황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황 씨는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화제를 모은 인플루언서로,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에 또다시 필로폰 투약 및 절도 혐의로 구속돼 202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8개월 실형이 확정됐다.
출소 후에도 2023년 마약 투약 혐의 사건에 연루돼 내사받던 중 지난해 태국으로 출국하며 인터폴 수배 대상에 올라 해외 도피 중이었다.
최근 일요시사의 보도에 따르면 황 씨는 태국에서 체류하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거처를 옮겨 한국인 남성과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와 함께 거주하는 남성은 태국 상류층인 '하이소'(High Society) 출신 인사로, 황 씨는 이 남성의 지원을 받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황 씨가 태국 현지에서도 범죄를 저지르면서 현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 있는 이유는 하이소와 동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