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속 한 장면 / tvN
'얄미운 사랑'은 지난달 첫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5%의 수치를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은 지난 6회에서 기록한 3.1%다. 이후 꾸준히 4%대를 유지 중이다.
이번 14회에서는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5’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현준(이정재)이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고백이었지만, 그의 시선이 곧장 위정신(임지연)을 향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묘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김재철)는 경고에도 물러서지 않는 위정신에게 “나도 내 방식대로 움직이겠다”며 악행을 예고했다. 또한 윤화영(서지혜)은 과거 교통사고의 진실을 털어놓으며 이재형(김지훈)에게 이대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보도를 부탁했다.
이대호의 악행은 킹스백 엔터테인먼트로까지 이어졌다. 대표직 해임, 불법 자금 세탁 정황, 회사 매각 시도까지 드러나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진실을 파헤치던 위정신과 황대표(최귀화)는 불량배들과 대치하며 위기에 놓였고, 이때 임현준이 등장해 화려한 액션으로 위정신을 구해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착한형사 강필구 시즌 5’의 첫 방송이 다가왔다. 매 시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국민 드라마인 만큼 시즌 5가 받아 들 첫 번째 성적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앞선 시즌들보다 현저히 낮은 반응에 낙담한 ‘강필구’ 팀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기자간담회 당일,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임현준과 박병기가 답변을 이어가며 무난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권세나(오연서)가 미리 심어놓은 스캔들 질문으로 인해 평범했던 간담회 분위기가 급변하기 시작했다.
기자는 임현준에게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와 최근 다시 만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혹시 이 자리에 스캔들의 주인공이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순식간에 장내는 혼잡해졌다. 여기에 임현준의 폭탄 발언이 더욱 장내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임현준은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라며 주어가 생략된 고백을 내놓으면서 기자석에 있는 위정신을 바라봤다. 임현준의 깜짝 공개 고백에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얄미운 사랑' 포스터 / tvN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깜짝 고백 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5%를 돌파했지만, 여전히 시청률이 아쉽다는 평이 많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가람 감독은 "욕을 먹더라도 목표 시청률을 30%로 잡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초반부터 주인공 이정재와 임지연의 18살 나이 차로 사람들이 "어색하다", "부자연스럽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재는 지난달 29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도 "첫 회 시청률이 3%를 넘으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명동에서 사인회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런 바 있다. 첫방송 시청률이 5%를 넘어가자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에는 별다른 반등 없이 4%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재가 15년 만에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작품이 유의미한 기록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