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원·달러 환율은 24일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장중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62.31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개장했으나, 급락 전환했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를 통해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1483.6원으로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앞서 정부와 한은은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발표했다.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내놓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로 시장 전망치(3.3%)를 크게 웃돈 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5% 내린 97.903이다.
엔화는 달러 대비 환율이 157엔을 넘어설 정도로 약세를 보이다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등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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