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의 군부대가 철수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주변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지 않아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 공군부대는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와 대보리 일대에 주둔했다가 2023년 2월 철수했다.
인근 주민은 "부대 일대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사유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여년 전부터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군부대가 철수한 지 2년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군부대 터 일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포항시는 그동안 수차례 국방부나 국회 국방위원에게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했으나 특별한 답을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헌 포항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는 국방부와 공군을 대상으로 실무협의, 고위급 면담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며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지 못한 주민에게 가능한 선제적 행정조치나 지원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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