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마디 보다 강렬한 하나! 인상적인 ‘올해의 한 곡’을 선정.
◆ 유니스 미니 2집 [SWICY] : 봄비
- “좋~을 때다” 젠지 풋풋함에 이모는 함박웃음. 달고 매운 ‘스위시’ 콘셉트로 컴백한 그룹 유니스에게도 봄 그리고 사랑은 한없이 달기만 하다. “어깨 위로 톡 하고 떨어진 봄비” 첫 소절을 듣자마자 ‘올해의 노래’임을 직감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이 곡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간질이는 설렘을 유발하며 “조용했던 내 맘이 소란해”지도록 만든다. 무엇보다 ‘봄비’는 평균 나이 17살, 유니스가 제나이에 맞게 표현할 수 있는 풋풋 발랄함으로 완성된다.
- 습도 충만 촉촉한 새벽 감성. 피프티 피프티가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섬세한 보컬을 뽐냈다. ‘Heartbreak’는 이지 리스닝계 미디엄 팝 발라드로 상처를 들여다볼 용기가 없는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벅차오르는 멜로디 전개는 상처를 딛고 비로소 마주할 ‘진짜 나’를 위로한다.
- 내달려도 여유로운 청춘의 맥박. 질주감 있는 빠른 비트에 재즈 특유의 여유로움이 섞이면서 오묘한 밀당의 재미를 준다. 세련된 트랙이 궁금하다면 ‘kick back’ 하시길.
- 쿨하지만 사랑스러운, 흑화의 시작. 이즈나가 미니 2집으로 ‘다크 당당’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첫눈에 반하는 강한 끌림에 대한 이야기인 ‘Supercrush’는 소녀들의 치명적인 도전을 위한 완벽한 첫걸음으로 제격, ‘이즈나 자체’를 노래로 만든 것 같다.
- 오늘도 먹는 맛있는 클리셰. ‘마이 신데렐라, 나 오늘 밤에 일낼라’ 고전 라임에 피식 웃음이 터지지만, ‘신데렐라’라는 노래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쉬운 멜로디 위 로맨틱한 가사, 역시 아는 맛이 최고다.
- 5개월 만에 재발견. 6월에 발매한 앨범에 있던 ‘Click, Flash, Pow’가 새 앨범에 다시 수록되었다. 그땐 왜 몰랐을까. 찰나의 섬광을 표현한 네오비티의 매력을. 다시 들으니 새삼스럽게 도시적이고 감미롭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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