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시가 민선8기 시정 성과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하기 위한 대규모 간부 인사에 나섰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월 1일 자로 과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도약을 위한 시정 추진력을 극대화하고 민선8기 후반기 주요 정책을 안정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다.
인사 규모는 승진 및 직무대리 33명(3급 3명, 4급 30명), 전보 및 파견 54명(2급 1명, 3급 16명, 4급 37명)이다.
부산시는 그간 민선8기 시정을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핵심 키워드 아래 추진해 왔으며 이번 인사는 그 성과를 기반으로 시정 핵심 직위에 역량 있는 간부를 ‘핀셋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국장 및 과장급 전보는 퇴직 등으로 인한 공석 직위를 중심으로 최소화했고 5급 팀장급까지 인사를 일괄 발표해 조직 안정성도 함께 고려했다.
특히 ‘성과가 있는 곳에 승진이 따른다’는 민선8기 인사 철학에 따라 승진과 전보 모두 업무 성과와 리더십, 소통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3급 국장급 승진자로는 이동규 국제협력과장과 정운택 부산진구 도시관리국장이 내정됐으며 사하구 부단체장에는 최연화 청년정책과장이 임용된다.
국장급 주요 보직도 대폭 재편됐다. 미래기술전략국장에는 김동현 사하구 부구청장, 체육국장과 관광마이스국장에는 각각 김완상 전 투자유치과장과 나윤빈 전 대변인이 임용된다.
행정자치국장은 박근록 해양농수산국장이 맡고 미래디자인본부장과 신공항추진본부장에는 문정주 전 경제정책과장과 박재홍 전 산업정책과장이 각각 배치된다. 해양농수산국장에는 조영태 행정자치국장이 전보된다.
자치구·군 부단체장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동구 부구청장에는 박진석 부산진구 부구청장, 기장군 부군수에는 권기혁 북구 부구청장이 임용된다.
부산진구 부구청장에는 허남식 신공항추진본부장, 북구 부구청장에는 최남연 전 창업벤처담당관이 각각 배치돼 구·군과의 협력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4급 과장급 인사에서는 총 30명이 승진 내정됐다. 특·광역시 최초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 기회발전특구 2회 지정, 생활체육 도시 조성, 부산 최초 바이오 R&D센터 유치, 2028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 부산 유치 등 민선8기 주요 성과를 이끈 팀장들이 대거 발탁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소한의 전보 원칙 아래 핵심 직위를 중심으로 간부를 재배치해 시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시민 행복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추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 인사는 내년 2월 1일 자로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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