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가 실사 영화로 재탄생해 오는 2026년 2월 25일 한국 극장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최초이자 유일한 실사화 사례로,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어린 시절 추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속도로 나아간 타카키와 아카리의 사랑과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연출은 특별한 감성과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는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이 맡았으며, 주연 배우로는 마츠무라 호쿠토와 타카하타 미츠키가 캐스팅되어 섬세한 열연을 선보였다.
이번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성적인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했다. ‘닿지 못한 시간, 끝나지 않은 사랑’과 같은 문구는 미완의 첫사랑 로맨스가 선사할 애틋한 정서를 예고한다. 예고편 속 “항상 어딘가에서 그 시절 흔적을 찾고 있다”는 대사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실사 영화 및 시리즈 제작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초속 5센티미터〉 역시 이러한 콘텐츠 확장 트렌드에 합류한다. 〈너의 이름은.〉, 〈스즈메의 문단속〉 등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인 만큼,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실사화는 원작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영화 팬들에게는 신선한 로맨스 장르를 선보이며 시장의 폭을 넓힐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서정적인 미학을 실사 영화가 어떻게 재해석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초속 5센티미터〉의 한국 개봉은 일본 콘텐츠의 영향력과 실사화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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