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은 미키 반 더 벤의 태클을 비판했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2-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전반전부터 샤비 시몬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잡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잘 마쳤는데 후반전 들어서 토트넘 수비 공략에 성공했다. 후반 11분과 후반 21분, 불과 10분 만에 알렉산더 이삭과 위고 에키티케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히샬리송에게 실점했지만 동점은 내주지 않았고 소중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마냥 웃지는 못했다. 바로 후반전에 주전 공격수 이삭이 부상으로 빠진 것. 이삭은 득점 장면 슈팅을 때려 골에는 성공했으나 이후 반 더 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반 더 벤의 태클이 늦게 들어왔고 슈팅 이후 이삭이 착지하는 과정에서 반 더 벤의 다리 사이에 다리가 꼈다. 이삭은 고통을 호소하면서 교체됐다.
리버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삭은 비골 골절 부상을 입어 몇 달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
슬롯 감독은 “몇 달 동안 장기 부상이다. 본인에게도 우리 팀에도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무모한 도전이었다. 시몬스의 태클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그건 의도적인 게 아니었다. 부상을 입힐 만한 태클도 아니다. 하지만 반 더 벤의 태클은 만약 그런 태클이 10번 나온다면 10번 모두 상대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수비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삭이 바로 그 자리에 발을 디뎠다. 그건 어떤 수비수라도 그런 반응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 선수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난 진정한 수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도 반 더 벤의 태클은 나올 수 있는 장면이라고 감쌌다. 캐러거는 “나도 아마 그랬을 것 같다. 반 더 벤은 막으려고 했던 거다. 단지 동작의 마무리가 문제였다. 이삭의 발이 어디로 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을 거다. 반 더 벤은 그런 태클을 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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