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지니 TV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최수영이 팬심과 의심의 갈림길에서 김재영을 선택했다.
23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2화에서는 맹세나(최수영)와 도라익(김재영)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옥 같던 시간을 버티게 해준 존재를 살인 용의자로 마주한 맹세나의 혼란, 그리고 그를 끝내 믿기로 한 선택이 극의 중심을 이뤘다. 이날 방송은 전국·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맹세나는 반짝이던 ‘최애’가 아닌, 현실을 부정하며 무너진 도라익과 마주했다. 사생을 향한 증오, 팬을 향한 날 선 말까지 이어지며 그의 모습은 맹세나가 알던 도라익과는 전혀 달랐다. 팬심으로 버텨온 시간만큼 충격도 컸다.
그러나 맹세나의 기억 속 도라익은 달랐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낙인 속에서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했던 시절, 그의 노래는 살아갈 이유였다. 아무도 환영하지 않던 신인 시절 무대에서 유일하게 응원을 보냈던 사람 역시 맹세나였다. 그 시간들이 쌓여, 그는 결국 ‘덕후만이 알 수 있는 심증’을 믿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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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나는 사생의 동선을 추적하며 무죄를 입증할 실마리를 찾아냈다. 검사 측이 제시한 유죄 논리를 ‘제3자 출입 가능성’과 ‘물색흔’으로 무너뜨리며 김재영의 불구속을 이끌어냈다. 끝까지 감정을 배제한 그의 선택은 팬심이 아닌 신뢰였다.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도라익은 결국 쓰러졌고, 눈을 뜬 곳은 낯선 집이었다. 그 앞에 서 있던 사람은 맹세나였다. 변호사와 의뢰인을 넘어 진짜 한편이 된 두 사람의 관계는 예측 불가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이돌아이’ 3화는 29일 오후 10시 KT 지니 TV와 ENA를 통해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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