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추위 초읽기…임종룡 회장 연임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우리금융 임추위 초읽기…임종룡 회장 연임할까

모두서치 2025-12-24 08:07:11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연말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앞둔 우리금융그룹에 업계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연임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이사회 결정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추진 일정상 구체적인 시기로는 29일 전후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0월 말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10명의 후보군(롱리스트)를 추렸고, 지난 1일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4명의 숏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숏리스트는 임종룡 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내부인사 2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업계의 평가는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다. 비슷한 시기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임추위를 진행한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이 잇달아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힘이 붙었다.

다만 최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 같은 연임 풍토를 질타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당국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융권을 향해 "가만히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돌아가면서 행장했다가 회장했다가 10년, 20년 하는데 그냥 방치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대책을 주문했다.

대통령 지적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근본적으로 이사회의 독립성이 크게 미흡해 벌어지는 부분"이라며 "금융지주의 경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답변하며 강도 높은 현장검사를 예고한 상태다.

우리금융 이사회를 보면 사내이사인 임 회장과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는 임추위 위원을 겸하는데 7명 중 6명이 임 회장 취임 이후 선임된 인사들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정기 4회, 임시 13회 등 총 17회의 이사회를 열었고 결의 안건은 모두 찬성으로 통과됐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등 대형 금융사고가 이어졌지만 이사회 보고 안건들은 이에 대한 지적이나 의견 개진 없이 '특이사항 없음'으로 넘어갔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8회의 이사회가 소집되며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금융사고 현황 보고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거래종결 예정 보고 등을 포함한 현안들이 모두 찬성과 가결로 채워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공교롭게도 임추위를 열기 직전의 시점이라 이사회의 회장 연임 결정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숏리스트 후보군 4명 중에서 임 회장의 영향력이나 존재감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발표가 연기될 수는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