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2030년 수출 700억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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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2030년 수출 700억불 목표

연합뉴스 2025-12-24 0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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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관계장관회의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발표

소비재 특화 유통·물류…해외인증·지재권 등 수출애로 해소

11월까지 K-푸드 수출 100억달러 돌파 11월까지 K-푸드 수출 100억달러 돌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올해 11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9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K-푸드 수출액은 103억7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13.3%), 김(10.0%)의 수출액 비중이 컸다.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4%, 김은 13.3% 증가했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2025.12.10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소비재 기업이라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K-콘텐츠 확산으로 형성된 K-소비재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수출 확대로 연결해 2030년까지 유망소비재 수출 7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해 발표했다.

올해 한국의 수출은 역대 최초로 연간 7천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중국 등 일부 시장에 수출이 편중돼 있고 반도체·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수출 다변화를 위해 한류 확산이라는 글로벌 흐름을 기회로 삼아 K-푸드, K-뷰티 등 K-소비재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K뷰티'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액 ↑ 'K뷰티'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액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국내 화장품 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21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2019년 5천만 달러에서 2023년 3억5천만 달러로, 연평균 62.7% 급증했다. 2025.12.21 mjkang@yna.co.kr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K-소비재 프리미엄 기업' 육성이다.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기업조차 글로벌 인지도는 낮다는 점을 감안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을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유통망과 소비재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소비재 플래그십 프로젝트'(2026∼2028)를 통해 K-소비재 수출스타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생산, 디자인 혁신 등 부처별 지원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한 곳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무역보험 확대, 상생금융 도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도 완화할 방침이다.

소비재 수출에 특화된 유통·물류 지원도 확대된다. 해외 소비자의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앱, 해외 서비스센터 등을 갖춘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을 지원한다.

또 해외 주요 지역 10곳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물품 수거, 품질검사, 재포장·재출고 등 반품·교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재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도 올해 302개에서 내년 32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외 인증, 비관세장벽 등 수출 과정에서의 애로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류와 연계한 K-소비재 프리미엄 마케팅도 강화된다. 정부는 국내외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K-소비재 바이어 발굴도 확대하고,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427억달러였던 5대 유망소비재 수출액을 2030년에는 70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K-컬처의 글로벌 확산은 우리 소비재 수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K-소비재 수출 700억달러 달성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늘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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