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 운행량 늘려 대응…버스승객↑ 택시승객↓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연말 택시와 버스 공급을 확대하는 수송 대책을 추진한 결과 택시 승차난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분석 결과 12월 1∼3주 목·금요일 심야 택시 운행 대수는 2만4천86대로, 전년 동기의 2만3천773대보다 300대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 건수는 4만7천320건에서 4만6천93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택시 한 대당 영업 건수 역시 1.99건에서 1.95건으로 줄었다.
심야 버스 운행은 막차 연장과 올빼미버스 증차로 2천99대 늘었다. 올빼미버스 이용 인원은 12만8천767명으로 전년 동기의 1만8천3명보다 9.1% 증가했다.
시는 "택시 이용은 소폭 감소해 전년 대비 소폭 여유를 보이고 있으며 버스 이용은 다소 증가했다"며 "심야 택시 승차난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택시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택시 이용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가능하면 대중교통과 심야버스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매년 연말 모임 등 시민 이동수요 증가에 대응해 심야 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2시) 택시 및 버스 공급 확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택시를 전월 대비 1천대 많은 2만4천500대를 공급하고 시내버스는 지하철 종료 시각에 맞춰 다음 날 오전오전 1시까지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올빼미버스도 증회 운행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말까지 수립된 심야 수송 확대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축적된 운영 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스마트하고 촘촘한 심야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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