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카이 하베르츠가 돌아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카이 하베르츠가 오랜 부상 끝에 아스널 훈련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아스널에게는 천금 같은 소식이다. 2023년 아스널에 합류한 그는 2시즌간 87경기 29득점 1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아쉬운 결정력이라는 평가에도, 적극적인 경합과 좋은 연계 능력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기여도를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2월 햄스트링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말미 복귀했으나, 지난 8월 맨유 원정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다시 오랜 기간 결장했다.
하베르츠의 공백 속 아스널은 최전방 고민에 빠졌다. 다른 공격수인 가브리엘 제주스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었기에, 아스널에게 남은 선택지는 지난 여름 합류한 빅토르 요케레스와 임시 공격수인 미켈 메리노뿐이었다. 이중 요케레스가 주로 선발 출전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고, 메리노는 주 포지션이 아니었기에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확실히 믿고 기용할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 아스널은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하베르츠의 복귀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로마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베르츠의 훈련 복귀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며 훈련장으로 돌아온 하베르츠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는 128일만에 팀 훈련 복귀다.
아르테타 역시 함박웃음을 지을 전망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하베르츠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모두 하베르츠의 복귀를 절박하게 원한다”며 “나는 그가 팀에 가져온 것들을 사랑한다”고 답하며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다.
한편 하베르츠의 복귀로 아스널은 최전방 자리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최근 요케레스가 득점한 가운데, 가브리엘 제주스가 복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하베르츠까지 돌아왔다. 과연 어떤 스트라이커가 아르테타의 선택을 받아 우승 도전에 최전선에 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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