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026년부터 56세(1970년생)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항체 양성자에 대한 확진검사비 지원 대상을 병·의원급뿐 아니라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한다.
◆모든 의료기관 검사비 지원으로 확대
그동안 질병관리청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에 한해 진찰료와 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왔다.
2026년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56세 국민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 상한액은 7만원이다.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 현재 C형간염을 앓고 있거나, 과거 감염되었다가 치료되어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검사결과 양성일 수 있다.
이에 따라 항체 양성자는 RNA 확진검사를 통해 실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025년 검진자 소급 지원
질병관리청은 2025년에 국가건강검진 결과 C형간염 항체양성자로 확진검사를 받고 아직까지 확진검사비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확진검사를 받아 검사비 지급이 제외됐던 56세 국민(2025년 기준, 1969년생)에게도 소급 지원한다. 신청 기한은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여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간암 원인질환, 완치 가능한 치료제 있어
C형간염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많은 40~50대 중장년층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간암의 원인 질환 중 하나로, 질병 부담이 매우 높다.
통계청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40대는 간암(4.5명), 50대는 간암(16.5명)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지만 8~12주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DAAs) 투여 시 98% 이상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있어 초기 무증상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C형간염 항체 양성자 확진검사비 지원사업 확대로 증상이 없어 인지가 어려운 C형간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형간염 관리 강화를 위해 대국민 홍보 강화, 고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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