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로 입 헹구지 말라"…호흡기내과 교수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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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기로 입 헹구지 말라"…호흡기내과 교수의 경고

모두서치 2025-12-23 21:1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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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샤워 중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행동이 비결핵항상균(NTM) 폐질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임재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대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샤워기 헤드가 오래되면 내부에 비결핵항산균이 들러붙을 수 있으며, 샤워 과정에서 균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에 따르면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일반 결핵과 달리 사람 간 전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재발률은 약 50%로, 일반 결핵의 재발률(약 5%)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환자가 여러 명 발생하는 경우에도 가족 간 전염이 아니라, 동일한 환경에 노출된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NTM 균은 토양과 물에 널리 존재한다. 농장이나 텃밭에서 흙을 직접 다루는 환경 뿐 아니라 샤워기, 수도관, 가습기 등 물과 관련된 가정 환경에서도 검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오래 사용한 샤워기 헤드는 균 증식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임 교수는 샤워기 헤드를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NTM 폐질환은 진단 과정도 까다롭다. 수개월에 걸쳐 여러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진단 후에도 가래, 객혈, 병변 범위, 폐 공동 여부 등에 따라 치료 여부가 결정된다. 치료 기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
 

 

재발은 외부 환경에서 균이 다시 유입되거나 체내에 남아 있던 균이 재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임 교수는 NTM 폐질환에 대해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NTM 균 중에서도 마이코박테리움압세수스(My Cobacterium anscessus)는 가장 치료가 어렵고 최소 두 가지의 정맥 주사를 병합해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료 후 복통이나 피부 착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 호전이 없을 경우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체질량지수(BMI)를 23 전후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체중인 경우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 중에는 항생제와의 상호작용 위험이 있는 보약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임 교수는 "NTM 균은 장기 관리가 중요하며, 체중을 유지하고 여러 생활 수칙을 지키면서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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