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올해 실적 전망치 대폭 상향…자큐보 효과

온코닉테라퓨틱스 CI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올해 연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다. '자큐보정' 매출과 기술이전(마일스톤) 수익이 예상보다 높았던 덕분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예상 연매출을 535억원, 연간 영업이익을 115억원으로 정정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4월 14일 공시한 예상 연매출 249억원, 연간 영업손실 54억원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이다. 연매출 전망치만 2배 이상 상향됐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과 대내외적 영업 환경을 고려해 추정된 수치를 반영한 내부 예측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제 '네수파립' 신규 임상 2상 확대 등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가했음에도 자큐보정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자큐보의 매출은 올해 1분기 70억원→2분기 94억원→3분기 123억원으로 증가하며, 올해 3분기 말 누적 기준 287억원을 기록했다. 자큐보는 국내 37호 신약으로 지난해 4월 허가받은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 같은 매출 호조 덕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1% 급증하고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