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NBA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코트 안과 밖에서 늘 화젯거리가 나오는 이곳은 경기 결과만큼 선수들의 출근길 패션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습니다. 팀 버스를 내려 터널을 지나 코트로 향하는 짧은 순간, 선수들은 유니폼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드러내며 또 다른 게임을 시작하죠. 새 시즌이 열린 지금, 터널 핏은 다시 한번 NBA의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데빈 부커
@su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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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터널 핏의 첫 장을 가장 안정감 있게 열어준 선수는 데빈 부커입니다. 화려함보다 깔끔한 무드를 선호하는 그는 여전히 미니멀리즘의 정교한 균형을 보여주죠. 켄달 제너와의 오랜 연인 관계로도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톤온톤 조합과 여유로운 실루엣, 과장 없는 액세서리로, 겉으로 보기에 단순해 보이지만 부커의 룩은 디테일에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쉽게 따라 입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작은 디테일에서 차이가 드러나는 부커 특유의 여백 있는 스타일은 이번 시즌에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shai
@shai
@s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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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서 가장 ‘옷 잘 입는 선수’로 꼽히는 셰이는 새 시즌의 시작과 함께 그 명성을 입증합니다. 세련된 테일러링과 실험적인 실루엣을 자유롭게 오가며 특유의 감각을 드러내는데요. 과감한 컬러 매치나 독특한 소재 활용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의 스타일은 팬들과 패션업계의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았죠. 최근에는 컨버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농구화를 터널 핏과 코트 위에서 매치하며, 신발 하나로도 룩의 완성도를 높이는 능력까지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룩의 톤과 비율까지 조율하는 능력이 셰이가 NBA 출근길 패션의 모범으로 손꼽히는 이유이죠.
조던 클락슨
@jordan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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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클락슨이 많은 팬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코트 위 활약만큼이나 힙하고 애슬레틱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카모 카고 팬츠를 자주 활용하는 그는 도시적인 스트리트 분위기와 편안한 실루엣이 조화된 독특한 매력을 완성합니다. 여기에 루즈한 후디나 테크 웨어를 더해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균형을 만들어내는 것이 클락슨만의 스타일링 포인트이죠. 전체적인 컬러 톤을 낮추고 실루엣을 강조하는 덕분에, 조던의 터널 핏은 언제나 편안하면서도 힙한 느낌을 유지합니다. 이 정도로 힙한 스포티 무드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건, 조던의 전매특허라는 사실!
카일 쿠즈마
Threads @kuz
Threads @kuz
카일 쿠즈마는 NBA의 출근길 패션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지만, 그의 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약혼자인 패션모델 위니 할로우도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감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커플로 유명하죠. 쿠즈마는 위니와 함께일 땐 한층 과감해지지만, 사실 모던하고 시크한 터널 핏으로 먼저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깔끔한 실루엣과 적절한 포인트 아이템의 조합이 쿠즈마 룩의 특징으로, 단정하면서도 개성이 살아 있는 터널 핏으로 NBA 선수들 중 도시적 감각과 세련됨을 겸비한 인물로 손꼽혀왔죠. 얼마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쇼핑도 즐겼을지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쿠즈마를 비롯한 오늘 소개된 인물들의 코트 안팎 활약, 이번 시즌 내내 기대해 볼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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