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따라 가덕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차질 없이 추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해사법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부산 동구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식 축사를 통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이 국토와 바다를 더 넓게 쓰는 나라로 나아가겠다는 국가 균형 발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아마도 대한민국 중앙 부처 전체를 다 보더라도 이렇게 원거리에 중앙 부처를 떼어서 옮기는 일은 아마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고, 그만큼 중요한 결단이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 행정을 총지휘하는 해양수산부 이전에 발맞춰서 앞으로 부산에는 해양수산 분야의 공공기관과 해사법원은 물론이고 관련 해운기업들도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때라야 부산의 내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밝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북극항로 시대를 앞장서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산은 북극항로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북극항로는 단순한 바닷길이 아니다. 전 세계 산업 지형과 물류 지도, 에너지와 안보의 판도를 통째로 바꾸는 항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북극항로 시대를 부산이 앞장서서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먼저 해양수산부에 북극항로 개척사령탑을 뒀다. 10개 부처에서 참여하는 북극항로 추진본부가 오늘 첫 출항을 하게 된다. 이미 약속드린 것처럼 부산항을 세계 최대 항만으로 육성하고, 가덕신공항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부산에 해사법원을 설립해 해운과 관련된 법률과 금융, 보험 관련 산업도 집적하고 육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자본금 3조원 규모, 운용자산 50조원 규모의 동남권 투자공사와 해운거래소 설립도 추진해 부산이 아시아의 해운·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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