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대세 스타들이 총출동한 프로젝트 도시동화가 마침내 공개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5일과 21일, 돌고래유괴단 공식 채널에는 신우석의 도시동화 'The Christmas So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번 영상은 배우 박희순과 문소리를 비롯해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변우석,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가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은 신부 역할을 맡은 박희순이 성당 앞에 버려진 아기를 품에 안으며 시작된다. 이 아기를 건네받아 정성껏 보살피는 수녀 라파엘라는 카리나가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성당에 아이를 두고 떠난 엄마로는 문소리가 등장해 짧은 순간에도 묵직한 서사를 더했다.
시간이 흘러 훌쩍 자란 아기의 정체는 빈첸시오 역의 변우석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카리나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들을 발견하지만, 어린 시절 자신을 두고 떠난 그녀에 대한 원망 때문에 이를 모두 태워버리는 가슴 아픈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카리나의 정체는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되어 떠나야만 했던 대천사였음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수녀 가브리엘라로 변신한 장원영이 등장해 극의 신비로움을 정점으로 이끌었다. 장원영은 농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영상 후반부에서 날개를 단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 카리나와 함께 변우석의 곁을 지키는 수호천사 같은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번 영상은 대사 없이 변우석이 직접 부른 크리스마스 캐럴을 배경 음악으로 활용해 한 편의 서정적인 단편 드라마 같은 느낌을 완성했다. 팬들은 카리나가 업어 키운 변우석이라는 설정과 두 명의 대천사가 그를 지켜본다는 독특한 세계관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물들의 세례명과 천사 설정이 정말 신선하다거나 변우석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신우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역대급 결과물이 탄생했다는 등의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을 넘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미장센을 보여준 도시동화는 올 연말 대중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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