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거래 시간을 단축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5일 새벽 3시 정규장이 종료될 예정이다.
미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주식 거래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는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종료되며 한국시간 기준으로는 25일 오전 3시까지 거래가 진행된다.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성탄절에는 미국 증시가 전면 휴장한다. 이후 26일부터는 정상적인 거래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 증시는 통상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독립기념일 전날 등 주요 공휴일을 앞둔 날에 거래 시간을 단축·운영해 왔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대표적인 조기 폐장일로 연말 휴가 시즌과 맞물려 시장 참여자들이 줄어드는 시기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연말을 앞둔 주식 거래량이 평소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관투자자와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가 둔화되면서 개별 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매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유동성이 낮아지는 국면에서는 작은 이슈에도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연휴를 전후한 조기 폐장과 휴장 기간에는 거래 참여자가 줄어들면서 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휩쓸리기보다는 포지션 관리와 리스크 점검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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