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달러 경고부터 25만달러 기대까지…7만달러 지지선이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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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달러 경고부터 25만달러 기대까지…7만달러 지지선이 향방 가른다

폴리뉴스 2025-12-23 17:01:41 신고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극단적으로 엇갈린 전망 속에서 출렁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쓸 수 있다는 낙관론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안팎의 핵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내년 추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뉴스BTC 등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펀드스트랫의 내부 문건에서는 비트코인이 내년 상반기 6만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이 문건에는 이더리움이 1800~2000달러, 솔라나가 50~75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담겼다.

반면 같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톰 리는 공개 발언에서 "비트코인이 수개월 내 2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정반대의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부 문건에 대해 "단기 조정을 전제로 한 리스크 관리용 자료"라며 "나는 유동성 흐름을 기반으로 한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기관에서 상반된 전망이 동시에 제기된 셈이다.

시장 내 시각 차이도 극명하다. 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반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의 맷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내년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처럼 전망이 엇갈리는 배경으로는 이른바 '비트코인 4년 주기론'의 불확실성이 지목된다. 과거 반감기 이후 강한 상승장이 이어졌던 패턴과 달리, 올해는 10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이후 연말까지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와 현물 ETF 승인 등 제도권 편입 가속화, 금리와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같은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분석한다. 단순히 주기가 무너졌다기보다는 상승·하락의 폭이 완만해지고, 주기가 지연되는 과도기적 국면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코빗리서치센터는 "4년 주기론은 여전히 중요한 내러티브지만, 제도권 금융과 밀접하게 얽힌 현재 환경에서는 과거 패턴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올해 초 예상됐던 15만~20만달러 상승 시나리오가 내년으로 미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온체인은 비트코인이 현재 핵심 매물대인 포인트 오브 컨트롤(POC)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매도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직전 고점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경우 7만~7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가격대는 이전 사이클의 고점이자 강한 지지 전환이 이뤄졌던 구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방어 심리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크립토온체인은 "상대강도지수(RSI) 다이버전스가 7만달러 재시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7만2000달러 부근에서 반전 신호가 나타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7만~7만3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장기 약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반대로 이 구간을 지켜낼 경우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내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내년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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