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역 내 명산 검단산 산책형 둘레길로 ‘친환경 검단산 둘레길’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 검단산 둘레길은 관광안내소 초입에서 유길준묘 등산로 방향으로 약 900m를 기존 등산로와 함께 걷다가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코스로 기존 ‘정상 등반’ 중심 동선과 달리,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숲을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둘레길 초입부에는 맨발걷기길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이 신발을 벗고 흙길의 감촉을 직접 느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길준묘 등산로 입구부터 캠프콜번 인근까지 총 2.7㎞ 구간에 이른 친환경 검단산 둘레길은 이름에 걸맞게 기존 샛길과 작업로 등 이미 훼손된 구간을 최대한 활용, 노선을 구성했다.
여기에 데크시설, 야자매트, 목계단, 편책, 돌계단, 쉼터 등을 설치해 숲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포함한 총 8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2025년 12월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의 대표 명소인 검단산에 둘레길을 조성,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하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확장·보완해 시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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