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하이브가 내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안정화를 통해 BTS의 공백기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수익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BTS의 완전체 컴백과 다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확장이 더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2조6357억원의 매출과 9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6.9%의 매출 성장을 의미하지만, 영업이익은 50.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에는 4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신인 투자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집중된 결과라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하이브의 도약을 확신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3조8590억원,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대비 매출은 46.41%, 영업이익은 무려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TS의 컴백이 이뤄지면, 영업이익은 2023년의 2956억원 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의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은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해 각국의 음악 시장에서 주도적인 사업자의 위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시혁 의장은 "K팝의 사업 모델을 다른 음악 장르에 적용하고 수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BTS의 공백기에도 하이브는 매출 신장을 지속했다.
내년에는 BTS의 복귀로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의 최민하·강영훈 연구원은 "BTS가 내년 봄 완전체로 신보 발매 후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인데, K팝 아티스트 역대 최다 관객 수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또한, iM증권의 황지원 연구원은 하이브의 내년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하며, "투어 규모와 MD 부문의 성장, 음반·음원, 콘텐츠 매출 호조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BTS 외에도 다른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확장이 주목받고 있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글로벌 확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등 신진 아티스트들이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캣츠아이는 데뷔 2년 차에 빌보드 Hot 100 31위, 빌보드 200 4위를 기록하며 북미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1만~2만명 규모의 아레나, 3만명 이상 규모의 돔 투어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는 이러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의장의 비전과 전략적 추진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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