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10월 건축허가면적이 반으로 줄면서 단기 경기변동 예측에 사용하는 선행종합지수 상승세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 등에 따르면 인천의 선행종합지수는 지난 9월 103%에서 10월 103.2%로 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0.5%p, 0.3%p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둔화했다.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신규 구직자수와 재고순환지표 등 실제 경기순환에 앞서 변동하는 지표를 종합해 만든 것으로 경기 변동의 단기 예측에 쓰인다.
특히 인천의 지난 10월 건축허가면적이 선행지수 구성 지표 7가지 중 가장 크게 줄었다. 건축허가면적은 51만8천㎡(15만6천평)로 전월 95만2천㎡(28만7천평)에 비해 45%(43만4천㎡)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10월 건축허가면적이 감소하면서 건설투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하면서 건축허가 건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 인천에서 10만·20만㎡ 등 초대형 건축물 3곳이 허가가 나면서 수치가 올랐는데 10월에는 3만㎡ 규모 건축물 2곳만 허가가 나 면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의 지난 10월 신규구직자수는 2만2천181명으로 전월 2만4천626명에 비해 9.9% 감소했다.
인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지수 산출은 5년 단위로 반복하는 수축과 확장 등 경기 순환을 보기 위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계절성 요인 등으로 지난 10월 선행지수 상승세가 줄긴 했지만 장기 추세로 보면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확장 국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