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는 전국 대부분 대체로 맑겠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예상된다. 울릉도·독도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25일 상공에 영하 35도 이하의 찬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한파를 유도하겠다"며 "강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5일 밤 사이에 복사냉각이 강화되면서 26일 아침은 이번 주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사냉각은 지표면이 밤에 적외선 형태로 에너지를 방출해 온도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큰 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눈구름의 영향을 받는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다만 상층 찬 공기가 강화해 남쪽으로 내려올 경우 서해상 바람의 기류가 내륙 쪽으로 들어오면서 25일 내륙에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25일부터 26일까지 적설 15㎝가 넘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전국에 비나 눈이 올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를 거치면서 낮아진 기온은 주말에 점차 회복된다. 다만 오는 27일 토요일 오전과 29일 월요일 전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올 수 있다.
공 예보분석관은 "24일부터 27일까지 풍랑과 강풍에 유의해야 한다"며 "성탄절 휴일을 전후해 여행을 갈 경우 여객선 및 항공기 운항 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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