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PBA 드림투어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연속 준결승에 오른 박동준이 평균 1위 이희진을 꺾고 PBA 첫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박동준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PBA 드림투어(2부) 4차전’ 준결승전에서 이희진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15:12로 따낸 박동준은 2세트에서 3이닝에 뱅크샷 2방을 포함한 하이런 9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12:4로 달아났다. 이후 이희진의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7이닝 만에 15:8로 2세트까지 연속으로 가져갔다.
3세트 초반은 이희진이 앞서갔으나, 박동준은 7이닝에 8:9로 따라붙은 뒤 8이닝에서 뱅크샷을 포함해 5점을 추가하며 13:9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9·10이닝에 1점씩 보태며 15: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희진은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하이런 20점과 애버리지 3.889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준결승에서 박동준에게 패하며 아쉽게 4차전을 마쳤다.
PBA 투어 원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약해 온 박동준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이번 시즌 드림투어로 강등됐으나, 3차전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4차전 결승 진출로 반등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다른 준결승에서는 김관우가 정시용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PBA 드림투어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관우는 1세트를 9이닝 만에 15:9로 따냈지만, 2세트를 5:15(12이닝)로 내줬다. 이후 3·4세트를 각각 15:6(8이닝), 15:9(9이닝)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동준과 김관우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린다.
(사진=빌리어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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