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본인의 SNS에 시가를 흡연하는 장면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호는 지난 2025년 12월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집안 바닥에 편안하게 앉아 시가를 손에 든 채 연기를 내뿜는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반팔 티셔츠에 안경을 쓴 차림으로, 지극히 사적인 일상을 담은 이 사진과 함께 그는 "시가(담배) 리필하러 가고 싶다. 미국이랑 화해하면 안 되겠니"라는 글을 덧붙이며 평소 시가 애호가임을 드러냈습니다.
이 게시물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빠른 속도로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네티즌들은 "실내 흡연하는 모습을 왜 SNS에 올리느냐", "방송인으로서 공적 영향력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실내 흡연으로 보이는 점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카메라 앞에서 굳이 흡연 장면을 인증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김대호가 거주하는 곳이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들어 "자기 집에서 피우는 건데 뭐가 문제냐", "혼자 사는 자가 주택이면 실내 흡연도 개인의 자유"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단독주택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실내 흡연을 법적으로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두고 과도한 논란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일반 담배가 아닌 시가를 피운다는 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시가는 일반 담배보다 취급하는 곳이 제한적이고 가격대도 높아 특별한 기호품으로 여겨지는데, 김대호는 이번 게시물을 통해 자신이 시가 애호가임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담배는 건강에 안 좋다", "2026년에는 금연하라", "생각이 독특하다" 등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김대호는 2011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14년간 활동했으며, 특히 '나 혼자 산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올해 2월 MBC를 떠난 후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약을 맺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퇴사 후 9개월 만에 MBC 재직 시절 4년치 연봉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가 흡연 인증을 둘러싼 논란은 방송인의 사생활과 공적 이미지 사이의 경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공인으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어느 선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김대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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