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84.3원 마감…8개월만에 최고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총력전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80.1원) 대비 3.7원 오른 1483.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48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고 오후 12시 30분께 1484.3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경신했다.

최근 외한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엔화 약세와 국내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에 달러가 묶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주 157엔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일본 외환당국 구두개입 영향으로 156.12엔으로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3% 내린 98.0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