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주들이 연말을 맞아 다시 한 번 ‘말(馬)을 통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울마주협회(회장 조용학)는 22일 서울역 인근 요셉나눔재단 요셉의원에서 저소득층 무료진료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요셉의원은 1987년 개원 이후 서울의 빈민지역을 옮겨 다니며 누적 77만명의 환자를 진료해 온 국내 대표적 무료진료기관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학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요셉의원 의료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이 함께해 나눔의 뜻을 나눴다. 조 회장은 “치료비가 없어 병원을 찾지 못하는 분들에게 손을 내미는 요셉의원의 철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말과 함께해 온 마주들의 작은 정성이 연말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30년 넘게 무료 치과진료 봉사를 이어온 변영남 마주도 함께했다. ‘차밍걸’의 마주로 잘 알려진 그는 극빈층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치과 봉사를 자신의 애마 이름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이에 고영초 요셉의원 원장은 “이번 후원이 의료 취약계층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서울마주협회는 이전부터 개인 마주를 중심으로 요셉의원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병태 마주와 아들 조제형 마주는 경주마 ‘마이티네오’의 100승 달성을 기념해 “우승의 기쁨을 사회와 나누는 것이 마주의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2천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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