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찰 보디캠으로 찍은 듯한 가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경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한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는 특정인의 갑질과 이를 제지하는 경찰에게 욕설하는 장면 등을 담은 허위 영상이 다수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보디캠 형식을 취한 이 영상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로, 하나같이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경찰이 흡연하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훈계하자 여학생이 경찰을 향해 몰카를 찍느냐며 조롱하는 상황 등이 허위로 만들어졌습니다. 갑질 등 대체로 대중이 분노할만한 상황을 만들어내 클릭을 유도하는 형식입니다.
경찰청은 AI 가짜 영상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SNS 채널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채널 운영자가 자신이나 타인에게 이익 또는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허위 통신을 한 것으로 보고 전기통신 기본법 위반 혐의 적용을 우선 검토하고 삭제나 차단 조치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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