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여 전 기록한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집계됐다.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은 0.1원 내린 1,480.0원으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세로 돌아서서 장중 1,484.3원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4월 9일(고가 1,487.6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 당국이 잇따라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도 9천550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원화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157엔 후반까지 올랐으나 이날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등으로 156엔대로 내렸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0.96엔 내린 156.12엔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3% 내린 98.072다.
원화 가치는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약 10원 가까이 뛰어 2,000원을 넘었다.
유로화 환율도 6.7원 가량 오른 1,74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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