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11월28일 질병관리청 주관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예방·관리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인천지역 5개 의료기관이 의료관련감염병 관리 우수기관으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표창을 받은 의료기관은 의료관련감염병 지역의료기관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 가천대학교 길병원(최우수기관), 인천성모병원, 새인천요양병원(우수기관)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증(CRE 감염증) 감소 전략 사업에 참여한 인천백병원, 도화요양병원(우수기관)이다.
CRE 감염증은 종전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고위험 내성균 감염병으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직·간접 접촉을 통해 전파한다. 감염 시 폐렴과 요로감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며 치명률이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해 전국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1일 평균 4만6천870건(잠정)으로 집계했다. 인천지역에서는 연간 CRE 감염증 발생 건수는 지난 2023년 2천983건에서 2024년 3천601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3천702건으로 전년 대비 101건 늘어났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청의 2025년 시범사업인 ‘CRE 감소 전략 사업’에 참여해 인천형 CRE 감소 전략인 ‘I-CRE ZERO’를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인식, 예방, 관리의 단계별 전략을 통해 의료기관 단독 대응의 한계를 보완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은 CRE 감염증 감소 전략 운영과 환경표면 관리 시범사업, 의료관련감염병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지난 11일 ‘2025년 의료관련감염관리를 위한 인천시 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관련감염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의료관련 감염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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